
지난 3일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의 유튜브 채널 '하원미'에는 '추신수 벤틀리 팝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제작진은 추신수에게 "차는 어떻게 된 상황"이냐고 물었다. 이에 추신수는 "매니저 말로는 아직 가격을 측정 중이라더라"라며 "팔아서 더 좋은 데에 쓰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하원미는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남편이 미국에 가 있는 동안 정리하고 싶었던 물건들이 너무 많았다"며 "추신수가 아끼던 고가의 물건들을 팔고 싶었다"고 밝히며 추신수의 영국 외제차 처분을 알렸다.
뒤이어 추신수는 하원미와 등장했고, 추신수는 시청자들에 인사를 건네는 하원미를 대뜸 노려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하원미는 해맑게 "'추신수 몰래'의 제일 피해자"라며 남편을 소개했다.
이어 하원미는 "'추신수 몰래' 콘텐츠를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봐주셨다"면서 "저희가 댓글을 다 읽어 보는데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하지만 하원미도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던 듯 40만뷰를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전 영상 '추신수 차 팝니다. 진짜 판다니까?'를 언급했다.

이에 추신수는 "미국 가기 전에 배터리가 죽을 수도 있으니까 차에 생명을 불어넣어 달라, 시동만 켜달라고 했는데 아예 차를 없애버리셨다"면서 여전히 아내를 원망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어차피 팔 생각이었고 예전부터 계획했었던 것"이라며 상황을 받아들이는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미국에 돌아와서 이야기를 한 결과,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한부모 가정에 자동차 금액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추신수가 현역 시절, 경기로 인해 해외 원정을 가있는 동안 하원미 혼자 삼남매를 키웠기 때문에 한부모 가정에 관심이 많았던 것.

그러면서 하원미는 "취지는 '추신수 몰래'로 시작했지만 좋게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며 "저에게 '이러다 이혼 당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들을 보이시는데 걱정해 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자 추신수는 "원미가 이렇게 막 나가는 스타일은 아닌데"라며 "좀 어이없기도 해서 한 대 쥐어 박고 싶다가도 손이 올라가면 다시 아래로 내려간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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