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는 이제훈이 출연했다. 이제훈은 "제가 유년 시절부터 봤던 '아침마당'에 나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영광스럽다. 배우로서 생방송 기회가 거의 없다 보니 지금 이 순간이 꿈만 같다.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자신이 출연한 영화 '소주전쟁'을 언급하며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많이 보면서 배우에 대한 꿈을 키웠다. 내가 스크린에 나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했다. 실제로 이렇게 내가 (영화에) 나오니까 너무 좋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래는 이과생이었고 공대로 가게 됐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데 내가 무엇을 할지 머리로는 알겠지만 가슴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군대 가기 전에 해보고 싶은 거 1, 2년 동안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대학로로 가서 한 극단에서 열심히 허드렛일도 하고 선배님들이 가르쳐주시는 것도 배웠다. 그러면서 새로운 창작극의 주인공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제훈은 "앞으로 30년, 40년이 지나도 좋은 연기자로 기억되는 게 배우로서 제 가장 큰 목표다"라며 "배우로서 KBS 드라마에 출연할 기회가 없었다. KBS 사장님께서 보고 계신다면 너무나 출연을 원하고 있다. 연락 달라. KBS 드라마를 찍게 되면 '아침마당'에 또 한 번 나오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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