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사나/ 사진=텐아시아 DB
지드래곤, 사나/ 사진=텐아시아 DB
가수 지드래곤(권지용·36)이 최근 연달아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고 있다. 열애설과 관련 '사생활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던 지드래곤의 사생활 이슈 대응 전략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드래곤은 최근 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지난 4월 22일 지드래곤은 밴드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중 전광판에 비친 사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사나 개인 계정을 단독 태그했다. 일본어로 "에?"라는 짧은 멘트를 남겼던 지드래곤은 별다른 설명 없이 게시물을 곧바로 삭제해 오히려 의심을 키웠다.

이에 대해 한달 넘게 입을 다물었던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굳이 입을 열었다. 소속사는 2일 공식입장을 내고 사나와 열애설에 대해 "'냉터뷰' 촬영 이후 친근함의 표현으로 사나의 SNS 계정을 태그했을 뿐"이라며 부인했다. 아울러 "초반 해명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냉터뷰' 출연 스포일러를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지드래곤-배우 한소희/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가수 지드래곤-배우 한소희/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배우 한소희와도 열애설에 휘말렸다. SNS에 비슷한 시기, 유사한 장소와 구도의 사진을 게시하며 '럽스타그램' 의혹이 제기된 것. 이에 대해 당시 지드래곤은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연예 관계자는 지드래곤은 조금이라도 썸이 있을 경우엔 '사생활 확인 불가' 카드를 많이 써왔는데, 해명을 한 것을 보니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한소희에 이어 사나의 경우 구체적인 부인 입장을 낸 것으로 보아, 이번 열애설 역시 사실이 아닌 해프닝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드래곤은 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공식적인 입장 없이 침묵하거나 "사생활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이른바 '사생활 확인 불가' 카드를 내놓아 왔다. 이 경우 대다수 열애 사실을 에둘러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과거 지드래곤의 대응에 따라 실제 연애 사실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의 소속사가 바뀐 것도 대응 방식 변화의 배경 중 하나로 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적을 옮기면서 회사의 가이드보다는 지드래곤 본인의 의지가 반영된 열애설 대응 전략이라는 풀이도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지드래곤이 불필요한 루머를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 같다"며 "예전보다 훨씬 능동적이고 투명한 대응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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