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가 불도저 수사극의 등장을 알렸다. 박보검은 금토끼파 소굴에 홀로 들어가고도, 두려움 없이 신나게 맨주먹을 날려 이목을 끌었다.
지한나 역의 김소현은 거침없이 화끈한 ‘방아쇠 액션’으로 폭발감을 더했고, 김종현 역의 이상이는 삼단봉을 휘둘러 상대를 제압하는 날렵한 ‘펜싱 액션’으로 짜릿함을 선사했다. 버티기 형사 고만식으로 분한 허성태는 돌발 웃음을 오가는 반전 매력을 보였다. 신재홍을 연기한 태원석은 맨홀 뚜껑까지 가볍게 들어올리는 괴력을 펼쳤다.

2회 후반, 단 한 장면으로 모두를 압도한 오정세의 등장은 그야말로 ‘빌런의 귀환’을 실감케 했다. 평범한 공무원 민주영의 얼굴 아래 서늘한 눈빛, 조용한 협박, 단어 하나하나에 숨겨진 압박감이 펼쳐진 것. 뺑소니 사건의 포위망을 좁혀오는 윤동주와 마주한 순간, “누구시죠?”라는 단 한 마디로 공기를 단숨에 바꿨다.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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