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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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제친 성한빈→이정재와 동행한 장하오, 유일무이 '올라운더'인 이유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Mnet '보이즈 플래닛'에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성한빈과 장하오가 2년 만에 각자의 무기를 지닌 올라운더로 거듭났다. 성한빈은 강다니엘의 뒤를 이어 '스트릿 파이터'의 새 얼굴이 됐고, 장하오는 이정재와 나란히 글로벌 패션쇼에 참석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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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첫 방송 된 '월드 오브 스우파'(이하 'WSWF')는 '스트릿 파이터' 시리즈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 이번 시즌 MC로는 제로베이스원 멤버 성한빈이 낙점됐다. 2021년부터 4년간 프로그램을 리드했던 강다니엘의 바통을 받은 성한빈. 그는 첫 회부터 유연한 진행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성한빈은 2023년 '보이즈 플래닛' 방송 내내 정상을 유지하다가, 최종회에서 장하오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데뷔했다. 센터는 넘겨줬지만, 그는 그룹 내 리더로 활약 중이다. 나이가 가장 많은 것도, 데뷔 경험이 있는 게 아닌 데도 8명의 멤버를 이끄는 중심축이 됐다.

'WSWF'에서 성한빈은 댄스 커리어에서 비롯된 감각적인 리액션, 부드러운 말투 속에서도 명확하게 전달되는 멘트, 프로그램에 대한 철저한 이해력 등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유튜브 '더 춤' 채널에 공개된 '능력고사' 영상에서 모든 문제를 정답으로 맞히며, 그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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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남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성한빈에 관해 "외국인 참가자 이름도 쉽지 않은데, 모든 이름과 대사를 완벽히 외워서 숙지해왔다"며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성한빈이 직접 부른 OST 'CHAMPION (Prod. THE HUB)'을 통해 진행자를 넘어 음악적 재능도 갖춘 아티스트임을 입증했다.

팬들과 꾸준한 소통도 철저히 했다. 한 가요 팬은 "데뷔 이후 성한빈은 매일 아침과 자기 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콘텐츠가 릴리즈될 때마다 알려주고 팬들과 함께 라이브로 모니터링하기도 한다. 이런 아이돌은 처음이다. 늘 진심으로 다가와 줘서 다른 아이돌에게 관심 가질 수 없을 정도다"라고 칭찬했다.
사진=구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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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빈과 함께 제로베이스원에서 투 톱 인기를 달리는 장하오의 활약 역시 주목받고 있다. 성한빈 보다 1살 많은 장하오는 '보이즈 플래닛'에서 첫 방송부터 최종회까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고, 외국인 최초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국적의 장하오는 푸젠 사범대학교 음악교육과를 수석으로 입학했지만, K팝 아이돌이라는 꿈을 안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음악 전공자로서 바이올린 실력까지 갖춘 강점을 가지고 있다.

장하오는 데뷔 3년 차를 맞아 배우에도 도전했다. 하반기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달까지 가자'에서 대만 출신 유학생 웨이린 역을 맡아 첫 정극 연기에 나선다. 또 뷰티 브랜드 단독 모델 발탁. 이정재와 함께 '구찌 2026 크루즈 패션쇼'에 참석하는 등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고 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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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오의 노력은 언어에서도 빛을 발했다. '보이즈 플래닛' 출연 당시 다소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했지만, 현재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 그는 "한국어를 못하면서 K팝을 하겠다는 건 책임감 없는 일"이라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성한빈과 장하오는 각각의 강점이 뚜렷하지만, 함께할 때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로베이스원의 계약 기간이 내년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이들의 조합을 오래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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