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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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주경이 굴곡진 인생사를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당돌한 여자'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서주경의 근황이 공개됐다.

서주경은 19세에 가수로 데뷔했지만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쳤고, 히트곡 '당돌한 여자'를 통해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 노래는 한국 기네스북에도 오를 만큼 인기를 끌었다고.

이날 방송에서 서주경은 "세간에 알려진 재산 70억보다 더 있다"고 말할 정도로 부를 쌓았다. 하지만 그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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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온몸에 낭종이 생기는 희귀 질환인 다낭성 신장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의료진으로부터 "투석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 밝혔다. 30년간 이 병을 앓아왔으며 "콩판, 간, 폐, 갑상선, 뇌 등 전신에 낭종이 있다"고 고백했다.

더 충격적인 고백은 29세에 신내림을 받았다는 사실이었다. 어릴 때부터 원인불명의 병을 앓던 그는 "하혈을 하고 병원에 가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 누군가가 자꾸 옆에서 말을 하고 40살까지 못 살 거라고 하더라"며 생존을 위해 신내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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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늦둥이 아들을 출산한 그는 현재 15세가 된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혼인신고만 한 남편과는 졸혼 상태로 "결혼식도, 반지도 없다. 지금은 5분 거리에 (남편이) 살고 있고, 아이하고는 언제든지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주경은 "혼자였다면 언제 떠나도 괜찮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아이가 있어서 죽음에 대비하며 살아간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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