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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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 믿는다"…이도현 복귀작도 타격 NO, 사라진 송하윤과 다른 이유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5/BF.40670562.1.png)
고민시를 둘러싼 학교 폭력(이하 학폭)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그의 소속사와 차기작 제작사는 "배우를 믿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활동에 타격 없는 고민시와, 앞서 학폭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송하윤의 상황은 극명히 대비된다. 학폭 논란을 뒷받침하는 '증거' 여부가 소속사의 대응 방식을 갈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관해 고민시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게시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고민시가 출연 중이거나 예정된 작품들 역시 캐스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민시는 현재 강하늘과 함께 ENA '당신의 맛'에 출연 중이다. 해당 작품은 1회 시청률 2%로 출발해 점차 상승세를 타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었다. 또한 그는 넷플릭스 '꿀알바'와 이도현의 군 복귀작인 '그랜드 갤럭시'에 차기 출연을 앞두고 있다.
논란 직후 '그랜드 갤럭시' 제작사 이매지너스 측은 텐아시아에 "배우를 믿는다"며 당장은 캐스팅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드러난 게 없고, '당신의 맛', '꿀알바' 이후에야 본격 제작이 진행되는 만큼 아직 일정상 여유도 있다"며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송하윤은 1년 넘게 새 작품 활동이 없는 상태다. 당시 예정된 차기작도, 걸린 광고도 없던 상황인 만큼 복귀하기 더 어려웠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반면 고민시는 다수의 광고에 나오고 있으며, 출연작 역시 줄줄이 대기 중이다.
두 배우 모두 학폭 가해 의혹을 받았지만 소속사의 후속 대응은 정반대였다. 송하윤은 가해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 증거가 확인됐지만, 고민시는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송하윤 측은 '강제 전학' 사실이 드러났지만 고민시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이렇다 할 증거가 없는 상태다. 음주 사진이나 불량한 과거 행적이 일부 있을 뿐이다.

정덕현 평론가 또한 "의혹을 사실로 단정 지어 조기 대응하는 건 산업 전반에 부담이 된다"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활동을 전면 중단시키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결국 대중의 반응이 관건"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예인에게 대중의 사랑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연예인은 지속적으로 활동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번 고민시 논란은 업계가 '대중의 반응'을 우선 관찰하며 결정하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례는 향후 학폭 의혹에 휘말린 다른 연예인들의 대응에도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버티고, 있으면 빠진다'. 지금 업계는 이 단순하고 현실적인 원칙을 택하고 있는 듯하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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