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KBS 2TV '24시 헬스클럽' 캡쳐본
사진 제공 = KBS 2TV '24시 헬스클럽' 캡쳐본
배우 박해인이 이준영의 전여친 역으로 분했다.

지난 8화 방송 말미, 호텔에서 함께 나오는 강솔(박해인 분)과 현중(이준영 분)을 발견한 미란(정은지 분)으로 마무리되었고, 강솔은 호텔 사건 이후 자신을 피하는 듯한 미란을 붙잡곤 "혹시 나 피하는 거예요?"라 직구를 날렸다.

이어 "사실 어제 관장님이랑 호텔에서 뭘 좀 찍었거든요. 잘 나왔는지 봐줄래요?"라며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시켰다. 피하던 미란에게 당당하게 보여준 영상은 다름 아닌 운동 콘텐츠였다는 사실에 반전을 안겼다.

촬영 중, 혼란스러워하는 현중에게 강솔은 “나 오빠랑 진짜 운동하러 온 거야. 나 좀 아프거든”이라며 담담하게 자신의 병을 고백했다. 이어 “오빠 만날 때도 최선을 다해서 그런지 후회도 미련도 없어. 남들이 뭐라 해도 적어도 나한테는 새드엔딩이 아니었으니까”라는 덤덤한 말투로 지난 감정을 정리하며 진심을 전했다.

이후 헬스장 식구들과 함께 캠핑을 떠나 바닷가에서 미란과 이야기하던 강솔은 “오빠에게 다시 온 건 마음이 남아서가 아니에요”라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정작 사람들은 관심 없더라”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깊은 감정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S 2TV '24시 헬스클럽' 캡쳐본, 판타지오
사진 제공 = KBS 2TV '24시 헬스클럽' 캡쳐본, 판타지오
바디프로필 촬영 당일, 강솔은 현중에게 과거 헤어지던 날을 언급하며 "일부러 오빠 망치려고 그런 거야. 근데 나도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니었던 거 같아"라며 숨겨왔던 자신의 진심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강솔은 "오빠한테 운동보다 더 소중한 게 생긴 것 같아"라는 말로 현중이 미란에 대한 마음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은근한 힌트를 주며 현중과 미란을 이어질 수 있는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박해인은 "작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함께했던 솔이를 보내줄 시간이 왔네요. 제가 솔이를 아꼈던 만큼, 시청자분들도 솔이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연기를 시작하고 중요한 역할을 처음 맡게 되어 미숙한 점도 많았는데, 촬영장에서 이끌어주신 감독님,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솔이는 24시 헬스클럽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 덕분에 해피엔딩을 맞이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훗날 뒤돌아봤을 때, '배우 박해인'의 모습에 후회하지 않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라며 솔이를 향한 마음과 배우로서의 포부도 전했다.

한편, KBS 2TV '24시 헬스클럽'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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