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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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의·이채민 주연의 '바니와 오빠들'이 0%대 시청률로 퇴장한 데 이어, 2부작 '맹감독의 악플러'도 0.9%에 그치며 MBC 금토극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연이은 흥행 실패 속, 바통을 넘겨받은 신작 '노무사 노무진'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열린 '노무사 노무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작품은 유령이 보이는 노무사가 억울한 죽음을 맞은 원혼들의 사연을 해결해가며 다양한 노동 문제에 접근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교섭' 등으로 잘 알려진 임순례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넷플릭스 'D.P.'의 김보통 작가와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유승희 작가가 공동으로 집필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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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감독은 "드라마의 소재와 대본이 마음에 들어 연출을 맡게 됐다. 요즘 영화계는 투자가 어려워 새로운 변화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처음에는 영화에서 드라마로 넘어오면 이가 빠진다는 말도 들었지만, '이빨 빠지지 말아야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실제로는 생각보다 괜찮았고, 배우들과 스태프가 좋아서 촬영도 즐겁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노동 문제는 다양한 영역이 있고, 산재로 억울하게 사망한 사람들의 문제도 여기에 포함된다. 드라마 속 주인공 노무진은 그런 원혼들의 사연을 풀어주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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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임 감독은 "요즘 드라마는 자극적인 소재가 많지만, 우리 작품은 사회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감동과 재미, 메시지를 함께 전하려 한다"며 "좋은 드라마가 될 거라고 자신한다. 시청자분들이 보는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노무사 노무진'은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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