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타블로/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배우 강혜정의 남편 타블로가 과거 사우나에서 알몸 찍힌 사연을 밝혔다.

지난 28일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EPIKASE(에픽카세)’의 새 에피소드를 올렸다.

이날 에픽하이는 ‘미쓸랭 가이드’라는 새로운 코너와 함께 실제 미쓰라진이 10년 넘게 다닌 한 맛집에 방문했다. 멤버들은 미쓰라진의 추천에 따라 감자전, 해물칼제비, 닭발, 동동주, 닭볶음탕을 주문했고 메뉴 구성과 음식 조합에 감탄하며 실감 나는 맛 표현을 선보였다.

음식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사우나 맛집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타블로는 과거 한 초등학생이 자신의 알몸을 촬영했던 일화를 밝혔다. 이어 “그 뒤 6개월 동안 싸이월드만 뒤지고 다녔다. ‘타진요’ 사건이 터지고 나선 더 두려웠다. 더 잃을 게 없는 상황에서 만약 그 사진까지 올렸다면 더 이상 돌아올 수 없었을 거다”라며 ‘웃픈’ 고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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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는 “앞으로는 미쓰라의 맛집만 다니자”며 “20년 동안 투컷이 소개한 맛집 중에 맛있는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며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타블로는 “에픽하이가 요즘 알고리즘에 뜨고 이슈가 되는 게 우리를 오래된 친구로 좋게 봐주셔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에픽하이는 좋은 친구 사귀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쓰라진은 “어린 친구들이 사회에 나와서 인간관계에 상처를 받는다. 많은 기대를 하지 말고 영원할 거라는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블로도 이에 공감하며 “우리도 매일 싸우는 것 같고 별로 살갑지 않지만 중요한 포인트에서 가족이다. 서로 힘들 때 제일 먼저 달려간다. 소수에게 따뜻하면 충분하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기꾼을 거르는 법에 대해서도 노하우를 전수했다. 타블로는 “처음 만난 사람이 아무도 묻지 않고 그런 분위기가 아닌데도 자꾸만 자기 이력을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 감춰야 하는 무언가가 있어서 다른 이야기로 감추는 거다”라고 냉철한 시선으로 분석했다. 멤버들도 크게 공감했다.

에픽하이는 이날 자리를 마무리한 뒤 다른 테이블에 있던 손님의 밥값을 계산해 주는가 하면, 사진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며 특유의 유쾌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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