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tudioC1 캡처
사진=StudioC1 캡처
'불꽃야구'가 논란 속에서도 4화 공개를 강행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StudioC1'을 통해 공개된 예능 '불꽃야구' 4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가 경북고등학교 야구부를 상대로 10대 0 콜드 게임 승리를 거뒀다.

4화에서 공개된 경기의 주인공은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이날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의 성적으로 경기 MVP 선정됐다. 경기 중 파이터즈 더그아웃에서는 "사이클링 히트 치는 거 아니야?"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정근우는 "3루타 절대 안 나온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제공 =StudioC1
사진제공 =StudioC1
경기 초반 경북고는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 이후 2회 만에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그 후에도 파이터즈의 공격은 계속됐고 정의윤의 안타까지 더해지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이기고 있던 불꽃 파이터즈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박찬형과 임상우의 잘 맞은 타구가 각각 경북고 유격수 권현규, 중견수 이승빈의 호수비에 가로막혔다. 파이터즈 타자들이 고군분투했지만 에이스 유희관이 경북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또 정성훈이 호수비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6회부터는 신예 박준영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데뷔전을 치렀다. 슬라이더를 앞세운 박준영은 긴장감 속에서도 경북고 중심 타선을 침착하게 제압했다. 파이터즈 선수들은 박준영을 향해 칭찬과 박수를 보냈다.
사진제공 =StudioC1
사진제공 =StudioC1
7회 말 파이터즈는 선두타자 정의윤의 안타를 시작으로 다시 득점 기회를 얻었다. 그러자 김성근 감독은 공격 흐름을 이어 나가기 위해 '릴레이 대타 작전'을 펼쳤다. 타석에 들어선 대타 김문호는 희생 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7대 0까지 점수를 벌렸다. 생각지 못한 선수 기용에 정용검 캐스터와 김선우 해설위원은 호평을 이어갔다.

김성근 감독은 완벽한 승리를 위해 김민범, 강동우 등 신입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결국 마지막 대타인 강동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앞서 지난 24일, '불꽃야구' 3화가 1·2화에 이어 또 숨김 처리되며 논란이 일었다. 지난 2월부터 JTBC와 스튜디오 C1은 제작비로 갈등을 겪고 있다. JTBC 측은 C1이 제작비를 중복으로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C1 측은 JTBC가 IP 탈취를 위해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현재 JTBC와 스튜디오 C1은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