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지석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지석진은 이날 "결혼 27년 차다. 내 나이가 벌써 이렇게 들었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지석진이) 환갑에 졸혼하겠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만으로 1년 남았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지석진은 "나는 기억도 없다. 몇십 년 전에 인터뷰를 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졸혼이라는 제도는 참 좋은 것 같다. 이혼보다는 낫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지석진은 "안 싸우는 부부는 없는 것 같다. 모든 부부에게 위기가 있고 나는 위기를 잘 극복한 케이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반성문보다는 각서가 편하다. 반성문은 생각해야 하고, 각서는 불러주는 대로 받아 적으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아내와 사소하게 다퉜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크게 잘못한 일도 아니고, 단지 베개를 조금 세게 옮겼을 뿐인데 화가 났다고 하더라. 그런 일로 반성하게 되는 게 억울하긴 하다"고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 부부의 대만 여행기도 공개됐다. 결혼 후 첫 해외여행에 나선 두 사람은 타이베이에서 화롄으로 향하는 여정을 함께했다.
김미령은 비행기 탑승 직후 고소공포증을 호소했고, 남편 이태호는 그의 손을 잡고 안심시켰다. 여행지에서는 부부의 성격 차이가 엿보였다. 간식을 사러 가던 중 이태호가 화장실을 찾느라 자리를 비우자 김미령은 "우리 남편은 가면 소식이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남편에게 "이제 뭐 먹지도 마라"라고 핀잔을 줘 웃음을 자아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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