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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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에 관한 학교폭력 폭로 글이 온라인에 게시된 지 4시간 만에, 소속사가 강력한 부인 입장을 내놓았다.

26일 고민시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미스틱액터스)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학교폭력 의혹 제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해당 글의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히면서 대응에 나섰다.

미스틱스토리 측은 "해당 의혹은 과거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이미 사실 여부를 확인한 바 있다"며 "배우 본인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학폭 관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배우를 신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개된 공식 입장문을 통해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의적인 게시물로 인해 소속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미 법률대리인을 선임했으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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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시작된 것은 이날 디시인사이드 국내드라마 갤러리에 '배우 고○○씨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다. 작성자들은 A씨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히며, A씨가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 장의 고민시의 과거 사진을 첨부했다.

폭로자들은 "A씨는 중학교 시절 다수의 친구에게 폭언과 금품갈취, 장애 학생에 대한 조롱과 협박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폭력을 일삼았다"며 "반 친구들의 물건과 돈을 상습적으로 훔치고, 이를 자랑하며 조롱하는 등 심각한 윤리적 결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반성 없이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과거의 행위를 단순한 실수로 포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저희는 A씨로부터 어떤 사과나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활동 중단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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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씨는 중학교 1학년 시절부터 낙태 소문이 돌 정도로 행실이 불량했고, 자퇴하거나 공고로 진학한 비행 청소년들과의 친분을 앞세워 폭력을 행사했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 여자 동창생들을 조직적인 폭행의 대상으로 삼았고, 그 결과 실핏줄이 터지고 머리를 가격당하거나 발로 차이는 등 끔찍한 학교폭력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씨는 어릴 적부터 타인의 물건을 거리낌 없이 빼앗는 등 윤리 의식이 결여된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실수를 넘어 타인의 재산을 무시하고 범법 행위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태도를 반영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A씨가 연예인이 됐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어린 시절 저지른 범죄가 너무 심각해, 그가 뻔뻔하게 대중의 사랑을 받는 직업을 선택했다는 점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A씨의 가해 행위를 우리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며 "이 글은 중학교 재학생 다수의 일치된 증언과 사실에 기반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피해자였던 분들이 익명으로라도 함께 목소리를 내주신다면 감사하겠다"며, "이 글이 용기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민시는 2020년 미성년자 시절 유흥업소 출입 및 음주 사진이 공개돼 논란에 휘말린 바 있으며, 당시에는 "어린 시절의 실수였다"며 공개 사과한 바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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