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 봅니다.
재욱과 재욱, 두 남자 배우가 '탄금'을 이끌어간다. 실제로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이재욱과 김재욱이지만 '탄금'에서 만큼은 강렬한 매력을 보여주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조보아 분)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다. 장편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를 원작으로 한다.
이재욱은 12년 만에 돌아온 상단의 아들 홍랑으로 분했다. 그는 '휘수(찢을 휘, 목숨 수)'라는 잔혹한 작호를 지닌 홍랑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상대를 바라보는 눈빛, 검을 휘두르는 호흡, 몸의 미세한 움직임 하나까지 치밀하게 계산하며 스타일리시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또 한평대군(김재욱 분)의 별서로 달려간 이재욱은 슬픔과 결의가 뒤섞인 눈빛과 절제된 동선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두 사람의 대립 장면에서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상대방을 제압하는 강렬한 액션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현장에는 재욱이 한 명 더 있었다. 이재욱의 말에 의하면 촬영팀에 장재욱이라는 스태프가 있어 '탄금'은 그야말로 재욱이들로 이뤄졌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는 후문이다.
각기 다른 위치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제대로 뽐낸 재욱이들이 출연한 '탄금'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이다. 넷플릭스가 지난 21일 발표한 주간 시청 시간 순위(5월12~18일)를 보면, '탄금'은 조회수 220만회에 시청시간 2410만 시간을 기록해 비영어 TV쇼 부문 6위에 올랐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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