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씨엘엔컴퍼니
사진제공=씨엘엔컴퍼니
배우 류덕환이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향한 시청자들의 호불호에도 감독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출연한 배우 류덕환을 만났다.

지난 25일 종영한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 분)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 분)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 드라마다. 6년 전 방송 됐던 '눈이 부시게' 작감배(작가·감독·배우)가 재회한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류덕환은 "결혼하고 나서 조용히 살았는데, 연락이 많이 오더라. 장모님한테도 전화가 왔다. 잘 보고 계시는구나 느껴서 뿌듯했고, 드라마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아내의 반응에 대해서는 "대중의 눈으로 바라봐주는데 엄청 좋아해줬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MBTI)가 대문자 T인 아내도 엄청 울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느린 전개와 드라마 속 '업보 설정'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업에 따라 생과 사의 굴레를 돌고 돈다는 '윤회사상'을 풀어내는 데 있어 혹독한 시집살이도, 가정 폭력 피해도 결국 자신의 업보라고 표현됐기 때문이다.

류덕환은 작품에 대한 호불호 평가에 대해 "중간에 대본이 어떻게 진행될까, 내 장면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했다. 그러나 모두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