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김현숙이 이혼 당시 심경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남편이 밖으로 나도는 이유'라는 주제로 사연이 공개됐다.

김현숙은 이혼 사유를 언급하며 "저는 꼭 저 이유로 이혼을 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한두 가지 가지고 (이혼을 했다거나), 일방적인 잘못이라기보다는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런 그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어머니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고. 김현숙은 "딸로서 고마웠던 건, 제가 이혼 이야기를 꺼내기 전부터 어머니가 눈치를 채셨다"며 "내가 너무 힘들다는 걸 알아차리셨다. 그때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어 그는 "어머니가 아들 때문에 참고 살 생각이라면 절대 신경 쓰지 마라. 뒤에서 100% 지켜줄 테니 망설이지 말고, 무조건 너의 마음을 우선순위로 둬라고 하셨다"며 울컥해했다.

김현숙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세상이 모두 손가락질하더라도, 나를 가장 아끼는 가족이 그렇게 말해주니까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송을 통해 김현숙은 이혼이라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겪었던 솔직한 감정과 가족의 지지가 얼마나 큰 의미로 다가왔는지 담담하게 풀어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한편 김현숙은 2014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지만 2020년에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현재 아들을 홀로 양육중이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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