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사진=텐아시아DB/솔로몬코드 제공
사진=텐아시아DB/솔로몬코드 제공
광희 손잡았다…몸값 40배 뛴 성스찬 PD의 뚝심 "논란에 엄격, 작은 일에 충성" [TEN스타필드]
≪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프로젝트의 규모를 가리지 않아요. '작은 일에도 충성하자'가 회사의 슬로건입니다. 소소한 일을 하다가 커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네고왕'을 통해 광희와 인연을 맺어 현재 '할인광'까지 함께하고 있는 솔로몬코드 대표 성스찬 PD가 이렇게 말했다. 최근 성수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그는 "지금보다 훨씬 어렸을 때 5만원 받고 MC 일을 한 적 있다. 열심히 하다 보니 몸값이 200만원으로 뛴 경험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솔로몬코드 제공
사진=솔로몬코드 제공
성 PD는 "작은 일을 통해 쌓은 기반이 만들어준 가치라고 생각한다. 신입 PD들에게도 항상 이야기한다. 처음부터 메인을 할 수 없는 거다. 작은 것에서부터 성과를 보이면 자연스럽게 큰 게 따라온다.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웹예능 '할인광'을 비롯해 '나는 콜마', '프로듀썰 윤일상', '유난히 빛이나', '한끼오천원', '조짜르트' 등을 제작하는 솔로몬코드를 총괄하고 있다. 광희, 있지 유나, 정혁, 이기광, 조정민 등과 프로그램별로 각기 다른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솔로몬코드'
사진=유튜브 채널 '솔로몬코드'
그는 모든 프로그램이 소중하다고 강조하며 '조짜르트' 역시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조짜르트'는 조정민이 직접 작곡해 CM송을 만드는 웹예능이다. 성 PD는 "예전에 'Ready Q', '식사하셨어요' 등 조정민 씨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적이 있다. 그 인연이 이어져 지금도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 PD는 "베일에 가려졌던 인물의 새로운 예능감을 끌어낼 때 가장 뿌듯하다"면서 "우리 콘텐츠에서 만든 음악을 광고주분들이 자주 활용하신다. 앞으로도 꾸준히 작업할 계획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예능이 결합한 작업이라 정말 즐겁다"고 덧붙였다.
사진=솔로몬코드 제공
사진=솔로몬코드 제공
트로트 가수 프로듀싱을 하다가 콘텐츠 업계에 중점을 두고 있는 성 PD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그는 "어렸을 때 기업 행사에서 MC를 했다. 엔터테인먼트 일에 흥미를 붙여 가수 육성의 꿈이 생겼다. 전역 후 20대 때 모은 돈으로 프로듀싱을 시작했다. 힙합이 한창 인기였는데, 전문 지식이 없었다. 그간 행사 일을 많이 접한 만큼 트로트 가수들을 많이 봤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트로트 장르로 손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다 보니 콘텐츠 쪽에 집중하고 싶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가수 육성의 꿈을 완전히 접은 건 아니다. 음악을 워낙 좋아한다. 기회가 된다면 다양하게 작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성 PD는 최승원 총괄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회사를 세우기 전 감독님과 단둘이 일을 한 적이 있다. 강원도에 가서 50만원짜리 홍보 영상을 찍어왔다. 남는 게 전혀 없었지만, 보람차고 행복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프로젝트 규모가 점점 커졌다. 그때 최선을 다한 덕분에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솔로몬코드'
사진=유튜브 채널 '솔로몬코드'
그는 "현재도 열심히 노력해서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고 싶다. 사실 내 꿈은 글로벌 드라마를 만드는 거다. 글 쓰는 걸 무척 좋아한다. 시놉시스도 많이 써놨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어려웠던 시절의 낭만을 잊지 않고 더 큰 꿈을 꾸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트렌드를 잘 따라가는 것만큼, 보수적인 관점을 갖는 것도 중요해요. 롱런하기 위해 논란을 최소화하려고 엄격하게 검토합니다. 당장의 조회수를 생각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가도,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이라는 걸 다시 떠올려요. 우리 팀원, 출연진, 소속사, 클라이언트 모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생기면 안 되잖아요. 함께 하는 모든 분을 믿어요. 서로를 신뢰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