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이 정도일 줄이야" 김윤아도 깜짝…여성 뮤지션 위한 100일 프로젝트 '하오걸' [종합]
입력 2025.05.23 19:00수정 2025.05.23 19:00
사진=ENA
"상금을 이렇게 많이 주는 줄 몰랐다"는 김윤아의 말처럼, 상상 이상으로 탄탄한 규모와 진정성으로 무장한 ENA 음악 예능 '하우스 오브 걸스'(이하 '하오걸')이 출격한다.
여성 뮤지션들의 성장을 담는 100일 프로젝트 '하오걸'이 베일을 벗었다. 23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MC 겸 '매니징 디렉터' 이이경과 '아티스트 메이커' 김윤아, 양동근, 신용재, 소유가 참석했다.
'하오걸'는 인디씬에서 활약 중인 10인의 '언타이틀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미션을 통해 컴필레이션 음원을 발매하며 100일간의 뮤직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음악 예능이다. 밤샘, 뷰, 서리, 시안, 아라, 영주, 유아, 율, 지셀, 키세스 등 개성 넘치는 여성 뮤지션 10명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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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는 "10명 중 씨스타 멤버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느껴지는 원석이 있느냐"는 질문에 "씨스타에 영입하고 싶은 멤버라기보다는 콜라보를 해보고 싶은 친구들이 많다. 노래를 정말 잘하거나, 음색이 좋은 참가자들이 눈에 띈다"고 답했다.
신용재는 "성장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될 것 같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회차를 거듭할수록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 어떤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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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쇼미더머니'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양동근은 '하오걸'과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그는 "쇼미더머니가 전국의 들개들을 모아 지지고 물어뜯는 분위기였다면, 이 프로그램은 하버드를 보내기 위한 대치동 고급 과외 같은 느낌"이라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매회 진행되는 미션의 스케일이 상당하다. 빌보드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경험치를 쌓고 있는 장면 같아 놀라움을 감추기 어렵다"고 전하며 참가자들의 잠재력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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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는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 제안을 들었을 때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참가하시는 분들이 모두 여성 뮤지션들이었고, 오랜 시간 동안 절실하게 음악을 해온 분들이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밝히며 여성 음악인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회차가 거듭될수록 저희가 드린 피드백에 따라 참가자들의 음악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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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이끄는 또 한 명의 중심축인 매니징 디렉터 이이경 역시 단순한 MC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아티스트 메이커분들보다는 하우스도 자주 찾고, 개인적인 시간도 함께 보내며 참가자들과 생각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 뒤에서 진행하다 보면 바로 옆에서 참가자들의 눈동자를 가까이서 보게 되는데, 그 눈빛만으로도 간절함이 느껴져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때론 속으로 눈물을 삼킨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김윤아는 "하오걸에는 도파민이 있다. 상금을 이렇게 많이 주는 줄 몰랐다. 밥을 이렇게 잘 주는지도 몰랐다"며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