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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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커피 브랜드 '빽다방'이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빽다방 디저트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제보가 잇따라 올라왔다.

A씨는 지난 8일 한 온라인 채널에 "3일날 배달로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주문했는데, 유통기한이 9월까지라 안심했으나 한 입 먹자마자 곰팡이를 발견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A씨는 "빽다방 측에 항의했지만 '매장은 위생 기준을 지켰고, 문제는 제조사에 있다'라는 입장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실제 제조사 측으로부터 도의적 책임을 이유로 10만원을 제시하며 합의서 작성을 요구했다"며 "디저트 가격 2,300원은 환불받았지만, 이렇게 처리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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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19일에는 최근 서울대학교 빽다방 매장에서도 디저트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제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지난 17일 서울대학교 에타에는 B씨가 "빽다방 알떡을 배달시켰는데 곰팡이가 있다"며 사진과 함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담긴 게시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같은 게시물들에 더본코리아 측은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빽다방 일부 매장에서 판매된 냉동 디저트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건에 대해 고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본코리아 측은 "문제가 된 제품은 냉동된 완제품 상태로 매장에 입고되며, 가맹점에서는 필요한 수량만 냉장 해동 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장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의 유통기한 및 상미기한 등에는 이상이 없었다. 이에 현재는 제조사 공급 및 유통 과정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전량 회수 검토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불쾌함을 느끼신 고객님께는 보험사 접수를 비롯해 협의를 위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원만한 합의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최대한 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위생과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고객님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백종원은 원산지표기법 위반을 비롯해 축산물위생관리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여러 혐의로 현재 형사 입건과 신고 등을 당한 상황. 이에 백종원은 지난 6일 "품질,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그 외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인으로서 회사의 성장과 가맹점주님들의 발전에 집중하기 위해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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