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방송인 정형돈과 특유의 케미스트리를 다시금 입증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는 지드래곤이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지난 MBC '굿데이'를 통해 약 10년 만에 재회한 이후, 이번 유튜브 콘텐츠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이날 영상에서 지드래곤은 정형돈과 이부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HOME SWEET HOME' 콘셉트로 편안한 분위기 속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팔베개를 언급하자 정형돈의 팔에 격투기 기술을 거는 시늉을 하거나, 채널 구독을 조건으로 장난을 주고받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드래곤은 "제가 형이랑 있으면 입이 다른 데에 비해 훨씬 더 트여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과거 '무한도전' 시절을 떠올리며 "예전엔 신발을 구겨 신는 게 안 되는 일이라고 배웠는데, 형을 보며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형돈의 영향력을 언급했다. 이에 정형돈이 패션을 지적하자, 지드래곤은 다시금 한 마디도 지지 않는 입담을 발휘해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지드래곤이 군 복무 중 휴가 당시 정형돈에게 전화를 걸었던 일화나, '무한도전'에서 동묘를 찾았던 기억도 언급됐다.

한편, 지드래곤은 14일 오후 5시 30분 공개되는 유튜브 '할명수'를 통해 박명수와도 15년 만에 재회한다.

지드래곤은 지난 10일과 11일 도쿄 공연을 시작으로 'G-DRAGON 2025 WORLD TOUR 'Ubermensch''를 진행 중이다. 오는 17일부터 불라칸, 오사카, 마카오, 타이페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방콕 등 아시아 9개 도시와 시드니, 멜버른 등 호주 2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며, 추후 추가 일정도 공개될 계획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