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에브리원 '히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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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아이' 전청조가 교도소에서도 사기를 친 근황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는 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권일용과 이대우 형사가 전 팬싱 국가대표 남현희를 속인 희대의 사기꾼 전청조의 기상천외한 사기극을 집중 추적했다.

남현희는 지난 2023년 8월 이혼 후 두 달 만인 10월 '자칭 재벌 3세' 전청조와 재혼을 발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전청조는 자신이 미국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미국에서 지냈고,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 승마선수로 활약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정보기술) 사업가라고 언론에 자신을 소개했다.
사진=MBC에브리원 '히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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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청조의 성별과 직업은 모두 가짜였다. 두 사람의 결혼 발표 후 사진이 공개되자 "전청조가 여성이며, 10범 사기 전과자"라는 폭로가 쏟아져나왔다. 물론 '51조 자산가'도 거짓이었다.

전청조는 남성에겐 여자로, 여성에겐 남자로 변신해 로맨스 스캠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남현희와 결혼 발표에 앞서 그는 다른 여성에게 남자로 접근해 결혼식을 올린 적이 있다고.

그렇게 2018년부터 3년간 10여명에게 3억여원을 갈취한 전청조는 2020년 징역 2년 3월 선고 받고 수감됐다. 하지만 수감 중에도 감옥에서 사기꾼을 상대로 임신한 척 속여서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남성 재소자와 혼인관계를 맺고, 여성 재소자와는 연애를 했다는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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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에게 접근해 가짜 피 토하며 시한부 연기를 한 그는 "태어날 때부터 남자였는데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 성전환수술 받았다"면서 남동생 사진을 사기에 이용했다. 여기에 현대 의학 수준으로 불가능한 "고환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남현희는 임신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에 전청조를 믿게 됐고, "내가 책임질게"라며 산부인과에 못 가도록 막는 바람에 수돗물만 닿아도 두 줄 뜨는 장난감 임신 테스트기 결과를 철썩같이 믿게 됐다.

6억원가량의 자동차, 명품 선물 공개한 전청조는 남현희의 빚 1억 4000만원 대신 갚아주며 신뢰를 쌓았다. 또 "초호화 오피스텔 남현희 명의로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청체가 까발려진 후에도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매달렸다고.
사진=MBC에브리원 '히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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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청조는 20명 수강생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0억원 갈취한 사실이 알려졌으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는 지난해 11월 2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재벌회장'이라고 속이던 아버지의 정체는 6년간 공개수배 중인 범죄자로 딸과 똑같은 사기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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