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 마포구 채널A 본사에서 박철환 PD를 인터뷰했다. 그는 '하트페어링' 출연 인플루언서를 둘러싼 진정성 논란을 비롯해 다양한 스토리를 전했다. '하트페어링'은 결혼을 전제로 한 청춘들의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를 담았다. 출연진은 최연소 의대 합격자, 변호사, 파일럿, 대기업 재직자 등 고스펙에 출중한 비주얼까지 겸비해 화제를 모았다.
그런 가운데 9회에 메기로 등장한 1996년생 인플루언서 이상윤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결혼이 아니라 자기 홍보 목적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며 진정성을 의심했다. 박 PD는 이상윤을 섭외한 이유에 관해 "모델 일을 하면서도 생계를 유지하는 현실적인 면과 책임감이 인상 깊었다. 외모가 중요한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에서 결혼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박 PD는 "상윤 씨의 책임감 있는 태도가 인상 깊었고, 프로그램의 취지와도 잘 맞는 인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의심하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진정성 의심을 해소해나가는 과정을 보여드리는 게 제작진으로서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보시다 보면 시청자들도 저처럼 출연자의 진심을 느낄 거라고 생각해요. 홍보가 아닌, 사랑에 대한 진정성 말이죠."

그는 "어떤 사람을 만나야 결혼까지 확신이 생길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 사람은 함께 있는 상대에 따라 분위기나 매력이 달라진다. 결혼을 전제로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하트페어링'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누가 누구랑 만나야 잘 살 것 같다'는 시청자 반응이 가장 기분 좋습니다. '하트시그널'에서는 출연자 개개인에 대한 관심이 컸다면, '하트페어링'은 커플별로 주목해 주시더라고요. 분석 글을 보면 무척 뿌듯합니다."

'하트페어링'은 메기까지 포함해 출연자가 총 10명이다. '하트시그널'보다 많은 숫자다. 박 PD는 "결혼이 목적인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진에게 최대한 많은 선택지를 드리고 싶었다. 다양한 변수를 보는 것이 시청자 입장에서도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10명을 목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회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선공개 영상에 최선을 다해 공들인다"고 미소 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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