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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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MC 이현이가 결혼 14년차에 엔지니어 남편과 관련한 솔직한 발언을 내놓는다.

오는 3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는 ‘내 인생 폭싹 속았수다-노년에도 혼자 살 수 있다?’를 주제로, “노년에 배우자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노년에 자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두고 팽팽한 입장 차를 벌인다.

공개된 영상에서 MC 에녹이 “저는 아직 혼자 살고 있지 않느냐”고 운을 뗀 뒤 “40대 중반의 나이인데, 혼자 살 만하다. 밥도 혼자 잘 해먹고!”라고 말하자, 스튜디오에선 너 나 할 것 없이 팩폭을 날려 웃음을 선사한다. 김현숙, 이성미, 유인경 등 ‘동치미’ 인생 선배들은 “젊으니까 그렇다” “애가 뭘 아니” “뭘 안다고” 등 팩폭 3연타를 날렸다.

이어 MC 이현이는 “신혼 때 남편이 없으면 못 살 것 같았는데, 아이를 딱 낳는 순간 남편의 숨소리도 싫어졌다”는 충격적인 폭로(?)로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이현이는 “남편도 걱정할 정도였다. ‘이렇게 나를 좋아하는데 아이를 낳아도 괜찮겠느냐’ ‘애나 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런데 엄마가 되고 나니, 아이가 무조건 1순위가 되더라. 아이들을 위해 인생도 다 바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아내들은 자식들 보며 혼자 충분히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MC 김용만은 “남편이 잠시 순위가 밀려나는 건 이해하지만, 숨소리조차 싫어졌다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속상함을 드러내 웃음을 안긴다.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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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게스트로 등장한 조영남은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 좁아지게 마련이다. 80대가 되면서 다들 여자친구도 없어진다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늘어난 추세다. 내가 여복이 있다”고 자랑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김영옥은 세 번째 결혼을 꿈꾸는 조영남을 향해 “그 ‘미친 짓’을 여든에? 부탁하는데, 장가만 가지 마”라고 정곡을 찌른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선 ‘무대 위 영원한 소년’ 가수 조영남의 팔순잔치 현장도 전격 공개된다.
연예계 마당발답게 송창식부터 김세환, 김홍신, 이홍렬, 남궁옥분, 전유성, 김학래, 이경실, 정선희, 김지선 등 다양한 분야의 반가운 얼굴들이 참석했다. “혹시라도 (팔순을) 못 넘길 줄 알았다”는 남궁옥분에 이어, 정선희는 “저를 자꾸만 여자로 보신다”는 깜짝 발언을, 김학래는 “제대로 된 여자가 별로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긴다.

한편,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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