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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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와 이준영이 주연을 맡은 KBS2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이 첫 회에 이어 2회 역시 시청률 1.8%를 기록했다. 앞서 방송된 '빌런의 나라', '킥킥킥킥'이 0~1%대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KBS2 수목극의 위기를 나타낸 가운데, 새롭게 출발한 '24시 헬스클럽' 역시 이변 없이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1일(목)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 2회에서는 함께 운동하며 한걸음 가까워진 관장 도현중(이준영 분)과 신규 회원 이미란(정은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란의 인생을 반드시 바꿔줘야 했던 현중은 헬린이 회원 미란의 트레이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중은 망해가는 헬스장을 살리기 위해 미란이 지불한 토탈라이프 케어 금액이 절실히 필요했던 터. 그는 열정적으로 미란과 첫 PT를 실시했지만, 엉망진창인 그의 몸 상태를 보고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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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은 사무직 특성상 앉아 있는 시간이 많고 먹는 것을 좋아하는 등 미란의 생활 습관이 고스란히 담긴 몸을 스캔했다. 생애 처음으로 혹독한 PT를 받은 미란은 근육통을 얻게 됐고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말을 듣지 않는 그의 몸 상태가 눈길을 끌었다.

힘겨운 일상을 이어가던 중, 미란은 몇 주 뒤 입사 동기 김예진(남규희 분)의 결혼식에 전 남자친구 염준석(정욱진 분)이 참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준석에게 초라하지 않은 모습으로 잘 보이고 싶었던 미란은 과감하게 작은 사이즈밖에 남지 않은 원피스를 구매했고, 현중을 찾아가 그 원피스에 맞는 몸을 만들어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전투복을 꼭 입어야 한다는 미란의 소원을 들은 현중은 "그 옷 못 입으면 전액 환불해 드리겠습니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현중과 미란은 지옥 훈련에 돌입, 탄수화물의 유혹에 넘어갈 뻔한 미란을 잡아주는 헬치광이 현중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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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은 매일 헬스장에 출근 도장을 찍었고 여러 번 고비가 있었지만,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현중의 광기 어린 지옥의 트레이닝을 군말 없이 따랐다. 결혼식 전날, 미란은 눈물겨운 사투 끝에 전투복을 입는 데 성공했고, 눈에 띄는 그의 변화는 큰 쾌감을 선사하며 짜릿함을 안겼다. 미란은 이 기쁜 소식을 현중에게도 전하며 예진의 결혼식장에 함께 가달라고 요청했다.

현중과 미란은 결혼식장에 출동했고 현중은 준석을 만나기 전 긴장하는 미란에게 힘을 실어줬다. 방송 말미, 현중을 등에 업고 용기를 낸 미란은 전 남자친구를 마주했다. 하지만 여동생 지란의 옷은 망신살을 안겨줬고, 급기야 미란의 원피스가 찢어지는 굴욕 상황이 벌어졌다.

전 남자친구 앞에서 무너진 미란을 본 현중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외투를 벗어 미란을 감싸며 그를 무심히 챙겼다. 현중의 화끈한 구출이 설렘을 유발한 가운데, 인생을 재정비하기로 결심한 미란이 최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현중과의 토탈라이프 케어를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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