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현성이 지난달 30일 언론과 만나 새 디지털 싱글 '다시 사랑하려 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가 새 곡을 발표하는 건 15년 만이다.
김현성은 "컴백 앨범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잔잔하고 편한 곡을 고를 생각이었다"며 "고음으로 노래하면 목에 다시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사랑하려 해'는 높은 키로 노래했을 때 가장 좋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힘들어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라이브에서는 반 키 낮춰서 노래하더라도 녹음에서는 최상의 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현성은 1997년 데뷔해 'Heaven', '소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다가 2010년 신곡 '멀어져가'를 마지막으로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고음이 많은 노래를 부르다 보니 목에 무리가 가 성대결절이 생겼기 때문이다.
'다시 사랑하려 해'는 최고 음이 1997년작 'Heaven'과 같을 정도로 높다. 'Heaven'은 발표 당시 후렴구의 고음 때문에 '부르기 어려운 노래', '가창력 있는 가수만 소화 가능한 곡' 등으로 인식됐다. 김현성은 "노래의 고음은 가수가 감수해야 할 문제"라며 "소찬휘 선생님이 잔잔한 걸 들고 오면 어색하지 않겠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현성은 "성시경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나가고 싶다"며 "나와의 옛 기억을 갖고 있을까 궁금하다.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 성시경의 유튜브에 톱스타들만 나오던데, (나는 톱스타가 아닐지라도) 러브콜을 보내고 싶다. 꼭 기사로 전해주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당시 유재석 선배님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니카가 출연했어요. 니카는 유재석 선배님의 팬이 됐죠. 유재석 선배님이 새로운 프로그램 '슈가맨'을 진행한다고 해서 니카가 그 방송을 찾아봤어요. 프로그램을 처음 봤을 때 제가 등장해서 노래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저 사람과 결혼할 것 같다고 느꼈대요."
김현성은 "니카가 2015년 나에게 인스타그램 디엠을 보냈다. '선배님, 너무 응원합니다. 팬입니다'라는 내용이었다"라며 "니카의 프로필 사진을 보는 순간 내가 이 사람의 내면을 다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정중하게 '정말 고맙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4년 동안 연락이 없다가 아는 영화감독이 나와 니카를 송년회에 초대했다"며 "그 자리에서 처음 만나 연락처를 주고받고 연애를 시작했다"고 했다.
'다시 사랑하려 해'는 가수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제작했던 조영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만든 곡이다. 오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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