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부럽다" 오반, 결혼+군백기에도 대박 난 이유…'Flower' 인기 비결은 [TEN뮤직]
입력 2025.04.29 16:50수정 2025.04.29 16:50
가수 오반/사진 = 로맨틱팩토리 제공
현재 군인 신분인 가수 오반이 신곡 'Flower'로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티스트로서의 화제성보다도 그의 개인적인 사랑 이야기가 대중 마음을 울리며 진입 자체가 어렵다고 평가받는 멜론 TOP 100 차트에 안착했다.
사진=가수 오반 'Flower' 뮤직비디오 캡처
오반의 'Flower'는 지난 28일 멜론 TOP100 차트에서 9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이 곡은 지난 3월 13일 발매된 정규앨범 '교회오빠'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다.
'Flower'는 지난해 12월 결혼한 오반이 자신의 결혼식을 위해 직접 만든 노래다. 아내와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 식장에서 직접 불렀으며, 이 장면이 뮤직비디오로 공개돼 자연스럽게 바이럴됐다. 봄이라는 계절적 특성과 결혼 시즌이 겹치며 축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곡 전반에는 따뜻한 감성이 깔려 있다. 화려한 악기 편곡 없이 반복되는 기타 반주에 오반의 담백한 목소리와 진심이 담긴 메시지가 더해졌다. 시원한 고음이나 화려한 편곡 등 군더더기 없이 진정성만으로 승부를 건 곡이다.
가사 역시 개인적이면서도 충분히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품고 있다. 가장 외로웠던 순간 구원처럼 다가온 존재(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표하며 노래가 시작된다. 오반은 이 곡에서 '서로의 안식처가 되어 주자'며 아내를 향해 노래했고 '그 모든 순간을 (노래로) 담겠다'는 다짐이 이어진다.
뮤직비디오와 곡이 입소문을 타면서 연예인들의 추천도 이어졌다.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의 예준은 지난 14일 라이브 방송 중 "우연히 들은 노래가 좋아서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며 이 곡을 언급했다. 또한, 가수 로이킴과 경서가 커버 영상을 공개해 더욱 주목받았다.
사진=가수 오반 'Flower' 뮤직비디오 유튜브 댓글 캡처
곡이 차트에 오르기도 전부터 대중은 이 곡이 축가, 결혼 곡으로 유명해지리라 예견했다. 한 누리꾼은 뮤직비디오 댓글을 통해 "결혼 곡으로 유명해진다에 손목 걸어요 넘스윗"이라고 적었다. 그 외에도 누리꾼들은 "결혼식 영상이 뮤비 그 자체라니 멋지다", "프러포즈 곡으로 완전 추천합니다", "저도 결혼식 때 꼭 이거 부르면서 결혼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등 곡을 향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사진=가수 오반 'Flower' 멜론 TOP100 차트 캡처
'Flower'는 빠른 화제성으로 순식간에 치고 올라온 곡이 아니다. 멜론 차트에서 이 곡은 발매 다음날 89위로 TOP100에 진입했다. 이후 일주일 정도는 종종 차트인과 차트아웃을 반복하다가, 3월 말부터 2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4월 초에는 10위권으로 올라섰고, 점차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가며 28일 9위까지 도달했다. 29일 오후 4시 기준 순위는 1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