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규가 데뷔 후 처음으로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각방 쓰는 이경규 부부 논현동 80평 자택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이경규의 논현동 자택 내부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상 초반 집 내부를 공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내가 비밀스러운 걸 지키기보다도 일단 유튜브가 살아야 한다"라며 "지금 (채널이) 죽은 건 아니고 약간 삭아있다. 이걸 어떻게 살릴 수 있는가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경규는 "집 공개가 최고"라며 "여기서 조회수 안 나오면 닫아야 한다"고 고백했다.

이날 이경규는 집안 곳곳을 안내하며 팬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팬클럽 명이 뭐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제대로 답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수상한 각종 트로피를 공개했다. 이경규는 '이경규가 간다-양심 냉장고' 당시 받았다는 대통령 훈장을 꺼내 들곤 "이걸 받으면 큰 사고 쳐도 감형된다. 10년이면 7년 정도 된다. 진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거실에서 운동 기구를 사용하며 "공간은 큰데 사람이 실제로 쓰는 공간은 4평뿐"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집 평수를 묻자 이경규는 "여기 80평쯤 되나?"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살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영상은 지난 1월 22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업로드된 콘텐츠다. 영상 설명에서 이경규는 "전국의 38만 구독자 여러분, 오랜만에 유튜브 판으로 돌아왔다"라며 "이건 무조건 살려야 한다"고 복귀 의지를 보였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