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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유승범이 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최진실, 최수종 주연 드라마 '질투'로 9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가수 유승범의 근황이 전해졌다.

드라마 '질투' OST로 메가 히트곡을 남긴 유승범. 이날 방송에서 그는 대중에게 멀어졌던 이유를 밝혔다.

유승범은 "인터넷으로 (음악을) 가르치는 사이트를 만들자 하고 당대 유명한 뮤지션들 아주 유명하신 분들 다 모아서 회사를 만들었다. 당시 의기양양하게 출발했고 투자도 잘 받고 잘 나갔는데 제 경험 부족과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지면서 회사가 무너졌다. 20억 정도 (빚을) 안고 쓰러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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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털털이 신세가 된 유승범은 "아내가 유산했고, 제가 그때 마침 회사가 무너질 때였다. 아내는 제 옆에서 같이 고생하고 이겨내고 싶어 했다. 그때 생각엔 그 친구라도 살려야 되지 싶었다"라며 이혼을 선택할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유승범은 "모든 이별은 슬프고, 모든 이혼은 가슴이 찢어진다. 그 친구가 이혼 법정 입구에서 까무러치고, 그렇게 4~5번 만에 이제 이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또한 여러 가지 사건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그 "사업이 무너졌을 때 저 때문에 돈을 많이 번 분한테 도움을 받으러 갔는데 그분이 비서 시켜서 돈 봉투를 주고 도망가 버렸다. 그래서 걸어 내려오다가 공황장애 증상(이 와서)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고 힘이 다 풀리고 온몸에 땀이 났다. 몇 시간을 바닥에서 뒹굴었다"고 고백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