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4년차 배우 배우 김혜자(83)가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내 생에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김석윤 감독과 배우 김혜자,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이 참석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 분)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 분)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 드라마다.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김수진 작가가 재회했다.

김헤자는 천국에서 30대로 돌아간 남편과 재회한 팔순의 아내 이해숙 역을 맡았다. 김혜자는 캐릭터에 대해 "남편에 대한 애정이 끔찍할 정도다. 남편이 사고를 당해서 아무 준비 없이 험한 세상에 내던져졌다. 얼마나 힘들었겠나. 나중에 천국에서 만났는데, 남편은 저 혼자 젊어져 있으니 얼마나 이야기가 많겠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6년 만에 '눈이 부시게' 이후 김석윤 감독과 재회한 김혜자는 "김석윤 감독이라고 해서 해야되겠다 싶었다. 시놉시스를 보니까 이야기가 재밌을 것 같더라. 꼭 해야지 하면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혜자에게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어떤 의미의 작품일까. 김혜자는 "어쩌면 이게 저의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다. 감사하게 했다. 정말 행복하게 1년을 보냈다. 흡족하게 마무했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