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조한철은 드라마 '맨 끝줄 소년'에 합류한다. 이 작품은 스페인 문학가 후안 마요르가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하며, 국문학과 교수 문오가 강의실 맨 끝줄에 앉아 있던 제자 이강의 글에 매료되면서 잊고 있던 열망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출연진으로는 최민식, 허준호, 문정희, 진경, 최현욱, 이진우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각색은 영화 '인어 공주'를 맡았던 장명우 작가가, 연출은 '이 죽일놈의 사랑', '그들이 사는 세상', '아이리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우리들의 블루스', '트렁크'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이 맡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지티스트가 공동 제작에 나섰으며, 연내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한철은 단단한 연기 내공과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입증해왔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매 작품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과장되지 않은 감정 연기와 현실감을 살린 디테일한 표현은 조한철만의 강점으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이어 "'맨 끝줄 소년'을 통해 보여줄 또 다른 연기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드라마, 영화, 연극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2018년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판관 1 역으로 얼굴을 알린 뒤, 주조연을 넘나드는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현실감 넘치는 술주정 연기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조한철은 지난해 영화 '로기완', '전,란', 드라마 '비밀은 없어', '엄마친구아들', '우씨왕후', '드라마 스페셜 - 사관은 논한다', 'Mr. 플랑크톤'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다작 활동을 펼쳤고, 올해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앞서 종영한 '킥킥킥킥'을 비롯해 영화 '출장수사', '행복의 나라로', 드라마 '사계의 봄', '광장'에서도 활약한다. 여기에 '맨 끝줄 소년'까지 더해지며, 조한철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필모그래피를 쌓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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