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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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동원이 대선배 설운도의 지원 사격 속에서 컴백한다.

정동원은 13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두 번째 정규 앨범 '키다리의 선물'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새 앨범 수록곡 중 '사랑을 시작할 나이'는 가수 설운도가 작사·작곡했다. 정동원은 "설운도 선생님 곡을 예전부터 받고 싶었다. 회사를 통해 부탁드렸고, 흔쾌히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해주셨다.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동원이 너에게 줄 노래가 갑자기 생각났어'라고 하셨다. 그렇게 '사랑을 시작할 나이'라는 곡이 나왔다"고 밝혔다.
정동원/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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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설운도 선생님이 '동원아, 이제 네가 사랑할 나이가 된 것 같아'하시면서 제 나이에 딱 맞는 가사와 멜로디를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설운도가) 느낌을 중요시하셨다. 가사처럼 '나도 이제 사랑을 할 수 있고, 나도 이제 데이트할 수 있다' 이런 기대감과 설레는 마음을 담아서 부르라고 조언해 주셨다"고 전했다.

정동원은 '사랑을 시작할 나이는 언제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설운도 선생님이 곡을 주셨으니, 지금부터"라더니 "그런데 제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동원/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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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의 새 정규 앨범 '키다리의 선물'은 지난 2021년 발매된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후 3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2집이다. 더블 타이틀곡 '흥!', '꽃등'과 인스트 음원을 포함해 총 14곡이 담겼다. 트로트부터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정동원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타이틀곡 '흥!'은 트로트 기반에 힙합, EDM 댄스가 어우러진 곡이다. 래퍼 김하온(HAON)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트로트 가수와 래퍼의 만남이라는 이례적인 작업을 이뤄냈다. 또 다른 타이틀곡 '꽃등'은 '흥!'과는 상반된 매력을 지닌 곡으로, 섬세한 보컬과 서정적인 감성이 특징이다.

정동원의 두 번째 정규앨범 '키다리의 선물'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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