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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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가 정을영 감독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정혜선, 박정수, 송선미, 이태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정수는 24년째 연애 중인 정을영 감독과 사실혼 관계이다. 정을영 감독은 배우 정경호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박정수는 자신은 무뚝뚝한 스타일이라며 "정 감독은 여성스러운 스타일이다. 결도 곱고 정도 많다.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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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작품에서 정을영 감독을 만난 박정수는 "우리는 연애 전에 싸우다가 만났다. 정 감독이 굉장히 시비를 많이 걸었다. 다른 배우들이 참을 때 난 대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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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감독의 디렉팅과 배우 해석의 차이로 갈등을 빚었다고. 박정수는 "드라마 종영 후 연락이 왔다. 날 괴롭히더니 밥을 사는구나, 사과를 하는구나 싶었는데 '나한테 너같이 대든 여자 처음 봤다. 당당해 보여서 좋았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박정수는 "내가 성격이 똑부러지는데 정 감독이 나보다 더 강해서 컨트롤을 한거다. 적수를 만난 거다. 그분한테는 꼼짝 못 했다"고 덧붙였다.

박정수는 정을영 감독과의 생활에 대해 "다 늙어서 뭘 다투겠나. 생활이 다투는 거다. 전우애로 사는 거"라고 말했다. 여전히 설레냐고 묻자 박정수는 "50대 60대 때는 몰랐는데, 오히려 70대가 되니까 '괜찮다', 잘 늙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싸울 때는 화딱지 나면 '정씨'라고 부른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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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정수는 남자를 볼 때 "외모 관심 없다. 외모보다 돈을 봤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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