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이 영화 '로비'로 스크린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로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하정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이 참석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하정우는 기술은 좋지만 사업 수완은 없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 역을 맡았다. 하정우는 이번 영화의 감독이기도 하다.

골프장 대표 사모님 다미 역으로 스크린 데뷔하게 된 차주영은 "떨어서 죄송하다"며 "영화 데뷔인데 이렇게 멋진 선배님,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이다"고 말했다.

차주영은 다미 캐릭터에 대해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흐트러지고 풀어진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엑스보이프렌드를 만나고 통제적인 남편과 같이 살면서 그 속에서 갈팡질팡한다.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주영은 상대역인 최시원과의 호흡도 자랑했다. 차주영은 "놀러간다는 마음으로 임한 현장은 처음"이라며 "연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또 만나보고 싶은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외에 김의성은 비리에 찌든 정치권 실세 최실장 역을 맡았다. 강해림은 슬럼프에 빠진 프로 골퍼 진프로를 연기했다. 이동휘는 로비를 알선한 부장기자 박기자로 분했다. 박병은은 로비에 능한 사업가 광우 역으로 출연한다. 최시원은 골프는 안중에 없는 마성의 국민배우 마태수 역을 맡았다. 곽선영은 창욱에게 로비를 권하는 김이사로 분했다.

'로비'는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