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의 지난 방송에서 동진(박진영)은 마침내 미정(노정의)을 둘러싼 ‘죽음의 법칙’의 가설을 세웠다. “그녀와 10m 안에 함께 있으면 위험하다. 그녀와 대화를 주고받으면 위험하다. 그녀가 이름을 알면 위험하다. 그녀에게 사랑 고백을 하면 위험하다. 위의 법칙을 모두 어길 시에는 반드시 죽는다”가 사고자들의 인터뷰 속 공통된 패턴을 통해 추출한 가설이었다. 단, 이 모든 가설은 미정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을 시에만 적용되는 점도 중요한 전제조건이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동진은 미정과 초근접 대면하고 있다. 이는 ‘그녀와 10m 안에 함께 있으면 위험하다’는 법칙과 ‘그녀와 대화를 주고받으면 위험하다’는 법칙에 해당한다. 더군다나 ‘미정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모든 가설의 전제조건에 동진 역시 해당한다. 그가 지금 이 순간 가장 위험한 실험자가 된 셈이다.
그러나 그동안 미정의 곁을 지키며, 멀리서 조용히 법칙을 분석해온 동진은 이제 더 이상 뒤에 머물 수 없다. 미정이 더 이상 세상에서 숨어 살아야만 하는 운명을 끝내기 위해, 직접 법칙을 검증하고 그녀에게 잃어버린 일상을 돌려주려 하고 있다. 이 대면이 미정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그리고 동진의 위험한 선택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오늘방송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제작진은 “동진이 직접 미정 앞에 선다는 것은 단순한 대면이 아니다. 그는 스스로 가장 위험한 선택을 감행하며 ‘죽음의 법칙’이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시험하려 한다. 자신의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던진 셈이다”라며, “과연 이 만남이 어떤 전환점이 될지 6회 방송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6회는 오늘(2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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