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낚시를 좋아해 망망대해를 다니는 마도로스가 되고 싶었던 안유성 셰프는 일식 조리사가 되겠다는 결심 하나로 무작정 상경했다. 지인의 소개로 조그마한 횟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1993년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초밥 전문점에 'J 호텔' 출신의 김진홍 셰프가 스카우트되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통 일식을 김진홍 셰프에게 배우고 싶었던 안유성은 그 길로 면접을 보고 제자가 됐다.

'부자 탐정단'은 안유성 셰프가 전달한 정보를 바탕으로 탐문에 돌입했다. 그 결과 김진홍 셰프를 안다는 사람을 만나게 됐다. 과연 안유성 명장이 친형보다 더 자신을 아끼며 성장시켜 주었던 '은사' 김진홍 셰프와 재회할 수 있을지, '탐정은 사랑의 싣고'의 여정은 계속 이어진다.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아파트 유토피아'에는 '조규이'로 개명한 걸그룹 레인보우 막내 멤버 조현영이 찾아왔다. 사연 속 의뢰인은 남편 차에서 여성의 스카프와 쥬얼리숍 영수증 등을 발견하고,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며 탐정 사무소를 찾았다. 탐정의 추적 끝에, 문제의 스카프와 쥬얼리는 불륜녀에게 줄 선물이 아니라 입주자 대표를 하고 싶던 남편이 '부녀회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준비한 물건으로 확인됐다.

1년 뒤, 아내는 다시 탐정을 찾아와 "입주자 대표가 된 남편이 부녀회장과 불륜 관계라는 소문이 있다"며 도움을 구했다. 남편은 부녀회장의 도움으로 결국 입주자 대표가 됐고, 두 사람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다. 탐정은 계속된 조사 끝에 남편이 부녀회장과 함께 계약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기며 비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남편은 부녀회장의 집을 드나들며 수상한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정말로 불륜 사이였고, 함께 모텔까지 드나들었다. 게다가 관계를 맺고 난 뒤 부녀회장이 의뢰인의 남편에게 돈을 건네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 사실이 들통난 뒤에도 의뢰인의 남편은 "당신이랑 딸을 위해서 기분을 맞춰줬던 것뿐"이라며 치졸한 변명을 남겼다. 의뢰인은 이혼을 진행함과 동시에, 그 과정에서 확인된 아파트 비리까지 모두 폭로하는 것으로 사건을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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