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신정윤(41)이 결혼 시장의 현실 앞에서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 6회에서는 결혼정보회사를 찾은 신정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결혼에 대한 잔소리를 지겹도록 들었던 신정윤은 이날 결혼 시장에서 자신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면서 결혼정보회사를 찾았다. 신정윤은 “드러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만남을 시작하는 것이 힘들고 부담스럽더라”면서 고민도 털어놨다.

신정윤은 결혼정보회사 내에서의 등급을 확인하기 위해 솔직하게 자신의 프로필을 적었다. 신정윤은 “큰 돈을 벌기 시작한 건 작년부터다. 이제까지 알바만 하고 살았다. 배우라는 직업이 그때그때 다르다. 쪽박을 찰 때도 있다”면서 현재 재산은 자동차 2대와 현금 4000만원이라고 고백했다.
사진 제공=MBC every1·MBN
사진 제공=MBC every1·MBN
분석을 마친 결혼정보회사 대표는 신정윤에게 “외모, 성격, 비전 등은 최상위 등급”이라고 하면서도 “중요한 건 경제력이다. 보통 40대 남성 평균 자산이 8억 정도 된다. 연봉도 높고,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고 했다. 또 불안정한 배우라는 직업, 그리고 홀어머니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이라는 점도 결혼 시장에서는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모든 것을 종합한 신정윤의 등급은 ‘중’이었다. 신정윤은 이제까지 잘 몰랐던 결혼 시장의 현실에 “학창 시절에도 그렇게 낮은 성적은 받아본 적이 없어서 좀 충격이었다. 좀 더 현실에 맞닥뜨린 느낌이었다”면서 착잡해했다.

신정윤은 결혼정보회사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어머니께 털어놨다. 그러면서 신정윤은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실 줄 몰랐다. 엄마도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족에게 시간을 더 썼던 것 같다. 또 내가 가정을 이루면 엄마는 가족을 잃어버리는 건데, 엄마가 얼마나 쓸쓸할까 생각이 든다. (결혼은) 풀리지 않는 숙제이고,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MBC에브리원과 MBN에서 동시 편성된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