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 36회에서는 붐, 정지소, 박준형, 토니안, 윤성호, 그리고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가 생대구가 맛있는 섬을 찾아 무인도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꾼들은 해루질팀, 돌장어 어업팀으로 나뉘어 일을 시작했다. 해루질팀은 박하지, 해삼, 소라 등 다양한 해산물을 채집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이 섬은 고급 식재료로 손꼽히는 백합이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일꾼들은 이를 캐기 위해 바다 깊숙이 들어가 삽질을 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돌장어 잡이에 나선 붐과 토니안은 장어 풍년을 맛봤다. 이에 두 사람은 돌장어 여섯 마리에 문어 두 마리까지 품삯으로 푸짐하게 받아왔다.
메인 재료 조업에 나서기 전, 급식대가는 새참으로 ‘해물 잡채’를 만들었다. 고기 대신 갓 잡은 문어, 소라를 넣은 어디에서도 본적 없는 새로운 잡채였다. 여기에 매실청으로 감칠맛을 더한 무생채까지 만들어 보는 이들의 군침을 삼키게 했다. 음식이 완성되자 접시를 들고, 급식대가의 배식을 줄 서서 기다리는 일꾼들의 모습은 마치 급식 시간 같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종합] 붐, 결국 대형 사고쳤다…"♥아내에게 미안해" 눈물 ('푹다행')](https://img.tenasia.co.kr/photo/202502/BF.39545401.1.jpg)
특히 이날 잡힌 대구는 선장님도 귀하다고 할 만큼 큰 사이즈였다. 시가로 약 12만 원이나 한다는 선장님의 말에 모두가 놀랐다. 정지소는 “이렇게 큰 생선은 처음 본다”며 기념사진을 찍었고 붐은 생대구를 들고 패션쇼를 펼치기도 했다.
이때 강한 바닷바람으로 붐의 모자와 선글라스가 날아갔다. 꼬챙이로 겨우 모자는 구했지만, 아내가 사준 선글라스는 결국 구하지 못했다. 붐은 "제가 섬에 올 때 항상 쓰던 선글라스다. 제 와이프가 선물해 준 거다"라며 "와이프가 섬에 올 때마다 햇살에 눈이 맞닥뜨리면 아프니까 선글라스 쓰라며 백화점에서 사준 건데. 여보 미안해요"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장어, 문어, 대구 등 역대급으로 다양하고 푸짐한 재료들이 준비됐다. 급식대가는 먼저 장어와 문어로 강정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대구로는 ‘생대구탕’을 끓이기로 했으며, 이에 어울리는 ‘해물 무밥’까지 같이 내기로 했다.
갑자기 불어닥친 미니 토네이도에 모든 것들이 바람에 휩싸여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일꾼들이 필사적으로 요리 재료들을 지켜 무사히 레스토랑 오픈을 할 수 있었다. 매콤달콤한 장어 강정과 얼큰한 생대구탕, 그리고 급식대가의 비법인 양파즙이 들어간 양념으로 더욱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해물 무밥까지. 이날 요리도 손님들을 만족시키며 레스토랑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중식 대가 이연복이 김대호, 명세빈, 양세형과 함께 ‘무인도 중화 반점’을 오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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