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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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선수 신다현이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텐아시아 사옥에서 넷플릭스 '최강럭비' 우승팀 한국전력공사(김집, 김기민, 신다현, 최성덕) 선수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전력공사 4인은 생애 첫 인터뷰라며 시작 전부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날 선수들은 운동복이 아닌 깔끔한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으로 등장해 색다른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최강럭비'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주는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이다. 대한민국 럭비 선수들의 치열하고 처절한 전투를 그렸다.

'최강럭비'에는 7개의 팀이 출전했다. 한국전력공사, 포스코이앤씨, 현대글로비스, OK금융그룹, 국군체육부대,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다. 이중 최종 우승 트로피는 한국전력공사의 차지가 됐다.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한국전력공사지만, 주축 멤버 신다현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결승 전반전이 끝날 무렵 넘어지면서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 결국 후반 시작하면서 교체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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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다현은 "십자인대와 내측인대 파열로 6주 동안 통깁스를 했다. 3개월 동안 목발을 짚기도 했다. 뛰는 것도 앞으로 적응해야 한다. 아직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중과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 주목받는 일이 선수하면서 처음이었다. 끝까지 그 기분을 느끼면서 뛰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그전에도 여러 부상이 있어서 그런지 더 힘들더라"라고 덧붙였다.

촬영 도중 다친 신다현을 위해 넷플릭스 측은 재활 과정까지 물심양면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신다현 외에도 김집과 최성덕의 어깨 수술을 지원해줬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집, 김기민, 신다현, 최성덕을 포함한 럭비 국가대표는 최근 ‘2025 국가대표 해외 훈련캠프’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캠프는 일본 오이타와 후쿠오카에서 진행된 대장정 해외 훈련으로 ‘2025 아시아 럭비 에미레이트 챔피언십(Asia Rugby Emirates Championship, ARC)’ 우승과 ‘2027 호주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한 중요한 준비 과정으로 선수들의 전술적 완성도와 실전 감각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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