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준호는 은퇴 후 연예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방송인 행보를 시작했다. 현재 그는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두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합류한 지 3년이나 됐지만 '귀여운 두 아들'이라는 '치트키'에도 큰 관심은 받지 못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는 '개그맨 김준호'보다 검색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오는 21일 방영되는 tvN STORY '잘생긴 트롯'에 합류한 것에 대해서도 "다소 뜬금없다"며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다.



2세대라 할 수 있는 서장훈, 안정환, 추성훈 등도 예능인으로 자리 잡았다. 서장훈은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 '연애의 참견', '이혼숙려캠프' 등에서 MC 자리를 꿰찼다. SBS 연예대상 최우수상, 제54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예능상도 받았다. 자신은 방송인이 아니라던 서장훈은 완전한 '방송쟁이'가 된 모습이다. 안정환 역시 '냉장고를 부탁해', '푹 쉬면 다행이야', '용감한 형사들' 시리즈 등에서 MC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축구 선수 출신이라는 경력을 살려 MBC 해설위원도 맡고 있다.
강호동, 서장훈 등에 이어 제2의 일터로 방송계를 택한 이들. 운동선수로는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3세대 스포테이너들이지만 방송인으로서의 자리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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