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나혼자산다' 김대호 퇴사, 이장우 결혼…향후 출연 불투명
이장우, 김대호./사진=텐아시아DB
이장우, 김대호./사진=텐아시아DB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이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 큰 결심을 한 만큼 축하받아야 마땅하지만, 시청자로서는 아쉬운 마음도 생긴다. 결혼과 퇴사로 인해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하차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팜유', '호장기' 라인의 해체는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나 혼자 산다'는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할 위기에 놓였다. 이장우의 결혼 발표와 김태호의 퇴사가 맞물리면서다. 이장우는 지난해 12월 MBC 예능프로그램 '시골 마을 이장우'에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배우 조혜원과 7년째 열애 중인 이장우는 당시 "내년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이장우는 하차한다…퇴사하고 결혼하고, '나혼산' 팜유·호장기 해체 불가피 [TEN스타필드]
이후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2'에서 이장우는 전현무에게 "결혼은 가을, 연말에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결혼하면 없어질 것들이 많다. '나 혼자 산다' 하차도 그렇고"라며 심란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결혼과 동시에 하차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 앞서 이시언, 허니제이 역시 결혼과 함께 '나 혼자 산다'를 졸업했다.
이장우는 하차한다…퇴사하고 결혼하고, '나혼산' 팜유·호장기 해체 불가피 [TEN스타필드]
김대호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퇴사를 고백했다. 김대호는 "나는 후회 없이 회사 생활을 열심히 했다. 나이가 마흔이 넘으니까 변화는 지금 아니면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가 되든 안 되든 간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퇴사 이유를 밝혔다.

이어 "회사를 그만두는 의미가 아니라 다른 인생을 살아보고 싶었다. 내 인생에 가장 좋은 타이밍은 아니더라도 내가 삶의 고삐를 잡아당길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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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는 2011년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MBC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14년간을 근무했다. 퇴사는 지난 4일 처리됐다. 지난해 차장 직급으로 연봉 약 1억원을 받는다고 고백한 김대호는 이제 프리랜서로서 방송 활동하게 된다.

김대호의 퇴사와 함께 '나 혼자 산다' 하차 여부도 관심을 모았다. 퇴사는 하차의 조건이 되진 않지만, '회당 4만원' 아나운서가 아닌 프리랜서로 출연료로 책정해야 하는 만큼, 방송국이 높은 금액을 지급할 만한 가치를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이는 '나 혼자 산다' 뿐만 아니라 그가 출연 중인 MBC 예능 전체에 해당한다.
이장우는 하차한다…퇴사하고 결혼하고, '나혼산' 팜유·호장기 해체 불가피 [TEN스타필드]
특히 오는 6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예고 영상에서는 김대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고정 멤버이면서 '집 보러 왔는 대호' 코너를 맡고 있는 김대호가 '구해줘, 홈즈!'에 변함 없이 출연하게 될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이장우의 하차는 피할 수 없기에 이장우가 포함되어 있던 '팜유'(전현무, 박나래, 이장우), 호장기'(김대호, 이장우, 기안84) 라인 역시 해체된다. 팜유와 호장기는 '나 혼자 산다'에서 큰 인기를 끄는 조합인 만큼, 시청률에 타격이 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2013년 첫 방송 이후 여러 논란과 위기를 겪어 온 '나 혼자 산다'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갈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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