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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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찬원이 최연소 연예 대상을 수상한 데에 이어 12명 스타의 트로트 도전을 돕는 멘토가 됐다. MC로서뿐만 아니라 가수로서도 종횡무진 활동하는 이찬원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이찬원은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과 대상을 받았다. 당시 이찬원은 "2008년에 '전국노래자랑'이란 프로그램을 통해서 KBS에 발을 디디고 2020년 데뷔해 KBS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최근에 '가수가 노래에 집중하지, 왜 그렇게 방송을 하려고 하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방송이 너무 좋고, 예능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방송인으로서, 예능인으로서의 길을 절대 포기하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2024년 KBS 연예대상은 사실상 이찬원이라고 많은 이들이 점쳤을 만큼, 이찬원의 대상 수상은 유력했다. 이찬원은 현재 KBS에서만 세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의학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부터 금요일에는 '편스토랑', 토요일에는 '불후의 명곡'에서 활약하면서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재치 있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사진=2024 KBS 연예대상
/ 사진=2024 KBS 연예대상
앞서 이찬원은 올해 KBS에서만 5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KBS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올해 1월 종영한 '옥탑방의 문제아들'부터 시작해 지난 5~9월에는 '하이엔드 소금쟁이'의 진행을 맡았고, 추석에는 '추석특집쇼-이찬원의 선물'에 출연했다.

최근 그의 행보를 보면 본업인 가수보다는 예능인으로서의 면모가 돋보였던 만큼, 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해주듯 이찬원은 본업을 살린 멘토로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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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 TV조선 '미스터트롯 3'에서 이찬원은 마스터로 나섰다. 그는 과거 참가자였던 자신의 경험을 살려 현 참가자들에게 조언을 해줬다. 다만 그는 예심 오디션에 한정된 심사위원직이었다. 그가 나왔던 '미스터트롯 3' 2회 시청률은 전국 15.1%로 이 프로그램 최고치를 찍었지만, 그가 하차하자 이후 11.9%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아쉬움을 풀듯 이찬원은 오는 21일 첫 방송 되는 tvN STORY '잘생긴 트롯'에서 MC를 맡아 트로트에 처음 도전하는 스타들의 멘토가 돼 '프로듀싱'에 나선다. 이찬원은 "(진정성을) 느낀 정도가 아니라 저를 뛰어넘었다. 트로트는 그냥 공부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이들을 코치하는 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 3'
/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 3'
흔히들 연예 대상의 저주가 있다고 한다. 대상을 받은 뒤 부진한 성적을 쓰게 된다는 것이다. 최연소 KBS 연예대상까지 손에 쥔 이찬원은 대상의 저주를 피할 수 있을까. 앞으로 그가 받을 성적표가 기다려진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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