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7년, 그 해 그 사진'은 1977년 대만 중리를 배경으로 사진사 셴잉(이목 분)과 한국에서 온 태권도 코치 김호희(진영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혼란과 희망이 공존하던 시대, 세 명의 젊은이들이 각자의 카메라 셔터와 땀으로 자신들의 꿈을 펼쳐내는 로맨스 시대극이다.
진영이 연기할 '김호희'는 한국에서의 아픔을 딛고 대만으로 떠나는 다부지고 성숙한 캐릭터이다. 70년대 느낌을 물씬 풍기는 스틸 속에는 진영이 여태 보여준 적 없는 감성이 담겨있어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두 달간 대만에 체류하면서 태권도와 중국어 연습을 병행하며 대만 전역에서 촬영을 이어온 진영은 "송백위가 중국어를 많이 가르쳐줬다"며 "사전 대본 리딩을 정말 많이 했다. 언어는 다르지만, 마음은 통했다"며 촬영 당시의 팀워크를 강조했다.

정내방 감독은 "진영과 이목이 사진관 앞에서 감정을 주고받는 장면을 촬영한 후 탕성윤 감독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을 하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달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진영은 이번 영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만 활동에 시동을 건다. 그는 한국과 대만에 오가며 현지 매거진, 팬미팅, 음반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1977년, 그 해 그 사진'은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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