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양동근을 만나 이야기 나눴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양동근은 어머니 '금자'(강애심 분)와 함께 게임에 참가하게 된 도박 중독 아들 '용식' 역을 맡았다.
극 중 '타노스'를 연기한 탑의 랩 연기 논란에 대해 선배 래퍼로서 의견을 물었다. '오징어게임2'이 공개된 후 일각에서는 탑의 연기가 오그라든다며 '발연기'라고 혹평을 날리기도 했다. 이에 양동근은 "래퍼로서만 볼 수 없다. 촬영 현장에 배우로서 온 거다. 랩을 하는 현장엔 제가 없었다. 그 현장에 있었다면 근질근질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서는 영어 더빙으로 본다더라. 저는 한국어로만 보니까 몰랐다. 영어로 더빙된 영상을 보니까 라임을 기가 막히게 맞췄다. 그런데 (타노스 랩이) '유치했다'라는 건 감독님이 그렇게 주문했다는 얘기도 있다. 타노스가 래퍼이긴 한데 '너 절었다며?' 이런 설정이 있었다. 그런 설정에는 딱 맞는 스킬이다. 영어로 더빙했을 때는 오히려 잘 돼있더라"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2'는 지난달 26일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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