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신화 이민우가 어머니의 건강 악화에 속상함을 내비쳤다.
이날 이민우는 기상 후 밥솥에 밥이 없는 걸 보고 누워있는 엄마에게 향했다. "엄마 밥 안 해놨네?"라고 말하는 이민우를 보며 12세 트로트가수 김태연은 "이건 좀 아니다. 나도 내가 알아서 차려 먹는다"며 경악했다.
백지영은 자신이 아플 때 초1 딸 하임이가 딸기를 씻어다준 이야기를 하며 "남편 정석원이 뭘 해줬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박서진 콘서트 이후 밝은 모습을 보였던 이민우 어머니는 최근 급격하게 안 좋아진 컨디션으로 가족을 걱정하게 했다. 10첩 밥상이 아닌 단출한 아침 밥상을 차린 이민우는 "엄마 아프니까 집이 썰렁하다. 조용하다. 혹시 엄마 병 숨기는 거 아니냐"며 아버지를 추궁했다.
올해 79세인 아버지는 "이 나이 되면 우리가 더 살아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 신경 쓰지 말고 너 더 잘 챙기라"고 말했다. 이민우는 "됐다. 쓸데없는 소리처럼 들린다"면서 "상상도 하기 싫다. 이별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듣기를 거부했다.



이민우 어머니는 무릎에 인공관절을 심고 1년간 휠체어를 탔다. 여기에 2년 전에는 폐암 진단과 치매 초기 진단까지 받았다. 이민우는 "어머니가 아파서 눈물 흘리는 모습이 뇌리에 박혔다"고 이야기했다.



부모님의 건강에 자꾸 이상이 생기자 이민우는 "엄마 아픈 게 싫다. 약도 안 먹고 아프고 밥도 안 먹고. 병원 가자"고 했지만, 어머니는 "귀찮게 좀 하지마. 나는 갈 때가 돼서 아픈 거다. 오래 살 사람들이나 병원 가라"며 거부했다. 이민우는 "왜 쓸데없는 소리 자꾸 하냐"면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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