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SBS 측은 "오는 31일 생중계 예정이었던 '2024 SBS 연예대상'이 결방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타 방송사들은 녹화 방송으로 추후 편성을 잡은 것에 반해 SBS 측은 "녹화도 진행하지 않는다"고 첨언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 제주항공 7C2216편(방콕-무안)이 무안공항에서 착륙 도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전남 무안은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으며,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에 당일 저녁 예정됐던 '2024 MBC 방송 연예대상'은 결방했으며, 30일 밤 방송될 '2024 MBC 연기대상' 역시 녹화 방송으로 급히 대체되는 등 각 방송사들이 녹화분 위주로 시상식을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SBS '연예대상'은 추후 개최 여부도 미정인 전면 취소를 선택해 별들의 축제를 멈춰 세웠다.
한편 이날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다. 그러나 항공기가 충돌 후 폭발하면서 후미 부분에 있던 승무원 2명만 생존, 태국인 2명을 포함한 한국인 179명은 전원 사망했다. 이는 1997년 발생한 대한항공 괌 추락 사고 이후 국내 항공기 사고 사례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의 인명 피해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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