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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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에 대해 법무법인 로앤모어의 이지훈 대표변호사가 법리적 판단과 함께 일침을 날렸다.

이지훈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아는 변호사'를 통해 '뉴진스는 권력이다 | 권력자의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미 권력이구나 하니한테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라고 기회를 준다는 거 자체가 뉴진스가 권력이라고 보인다 "뉴진스는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 없이 '뉴진스'라는 이름을 쓸 수 없다"며 "기존 발매곡 사용에 대해서도 문제가 생긴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주장이 이랬다 저랬다 할 수 없다. 어도어에 계약해지 됐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름도 쓸 수 없고, 기존 발매곡에 대해서도 문제가 생긴다"며 "뉴진스라는 이름을 포기할 수 없다면 그건 소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기존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데, 진짜 분쟁은 이미 계획된 것이 끝난 후에 시작될 것이다. 기존 스케줄이 끝난 그 이후가 진짜 문제다. 어도어에서 짜 놓은 계획을 실행하지 않으면 리스크가 커진다"고 했다. 특히, "민희진 전 대표는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는 것에 대해 최대 6200억이라는 위약금을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뉴진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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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린/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린/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이 변호사는 "이거는 형사가 아니고 민사 문제기 때문에 돈 내면 된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문제가 돈으로 내는 문제다. 내고 싶지 않은데 내야 하는 게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돈은 정산하고 가야 한다"며 "뉴진스의 계약 해지 주장도 좋고 하이브 쪽도 보내줘야 맞다. 다만, 돈은 정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지훈 변호사는 뉴진스의 이번 전속계약 해지 통보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하며 "위약금이 최대 6200억 원이라고 한다. 뉴진스에게 6200억 원 위약금 정도는 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뉴진스의 지난해 매출이 1100억 원이고, 영업이익이 300억 원이라고 한다. 영업이익으로 계산하면 10년하면 3000억이다. 물론 작년보다 (앞으로) 훨씬 더 많이 벌겠다. 뉴진스의 연예활동을 방해하는 어도어가 없어졌으니까. 2배로 벌면 영업이익 600억 원이고, 10년 일하면 6000억 원이 된다. 10년만 열심히 하면 위약금 내는 건 전혀 문제 없다"고 했다.

이지훈 변호사는 "뉴진스와 민희진 대표의 콜라보 조합으로 만든 회사의 성과를 보여주면 된다. 그러면 어도어가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된다. 어도어 때문에 방해됐다는 걸 증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이 변호사는 뉴진스의 행보에 대해 분석하며 "뉴진스는 이미 권력이 됐구나 싶었다"고 했다. 그는 "뉴진스라는 이름 자체가 이미 권력이다. 하니가 직장 내 따돌림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국감에 나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라고 기회를 준다는 거 자체가 이미 큰 권력으로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보다 훨씬 더 심한 일을 당했어도 보통 노동자는 이거 할 수 없다. 이런 기회가 오지도 않고 이런 얘기를 할 수도 없다"며 "뉴진스 하니는 근로자도 아니다. 어도어와 종속 관계가 아니고, 실제로 하는 행동도 종속 관계라고 볼 수 없다. 굳이 여기 나갈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고 했다.
"뉴진스는 권력이 됐다, 민희진과 성과 증명하면 6000억 위약금 문제 없어" [TEN이슈]
한편,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힌 민희진은 템퍼링 의혹을 받고 있다. 한 매체는 민희진이 그룹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을 비롯해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등을 뒤에서 조종, 뉴진스를 앞세워 어도어 대표이사 복귀를 시도한 정황이 담긴 기사를 보도했다. 또, 템퍼링 의혹도 정식으로 제기했다. 민희진이 D사와 만나 투자 유치를 두고 논의한 정황이 담긴 사진과 대화 내용 등을 공개했다.

민희진은 비교적 상세한 정황이 담긴 해당 보도에 대해 해명을 하지 않고 고소 사실만 재차 확인했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진 하이브와 민희진 내홍의 핵심 사안이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및 템퍼링이었던 만큼 제대로 된 해명과 반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 이전 픽스된 스케줄을 예정대로 소화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 요아소비의 두 번째 내한 콘서트에서 무대에 올라 'How Sweet'(하우 스위트), 'Right Now'(라이트 나우)를 비롯해 요아소비의 히트곡 'Biri-Biri'(브리-브리)를 함께 불렀다.

요아소비는 뉴진스와 만남을 인증하며 "YOASOBI 아시아 투어 초현실 한국 공연 DAY1 감사합니다! 최고의 시작! 게스트로 와주신 뉴진스에게도 최대의 감사드립니다! 멋진 시간 감사합니다!"라고 적고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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