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SBS Plus와 ENA의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연출한 PD이자 촌장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남규홍 PD가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사실이 전해졌다. 남규홍은 오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에서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남 PD는 사유서에 "올해 안에 새로운 정규 프로그램 론칭을 준비 중"이라며 "다음 달 촬영 준비를 위해 유럽에 머물며 촬영 장소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출장 일정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다.
앞서 국회 문화제육관광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의 요청에 따라 남규홍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최근 국회 문체부 행정실이 남규홍과의 통화에서 증인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려 하자, 그는 "전북 진안에서 촬영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국회 측에서 촌장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굳게 닫혀있었고 결국 출석 요구서는 인터넷을 통해 공시 송달됐다.

지난 4월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남규홍의 계약서 미작성 문제를 업계 관행으로 돌리는 태도와 피해 작가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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