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인의 무용수들이 한 자리에 소환된 가운데 진행된 계급 결정전은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댄스필름의 역할이 가려지는 계급 결정전은 발레부터 시작해 현대무용, 한국무용 순으로 이어졌다. 피지컬&테크닉 오디션에서 세컨드와 언더를 차지한 무용수들은 "퍼스트로 올라서겠다"라며 제대로 독기를 드러냈고, 간절함이 고스란히 전해진 무대로 반전과 이변의 결과가 속출했다.
ADVERTISEMENT
그중에서도 압권은 단연 한국무용이었다. 실력적으로 상향평준화 된 최호종의 고난도 안무와 함께 반전이 속출되며 도파민을 치솟게 만들었기 때문. 1조 최호종, 김시원, 박준우의 치열했던 3파전 속에서는 최호종이 최종 퍼스트 계급을 차지했다. 세컨드 계급을 받은 뒤 이를 갈았던 실력파 김종철과 괴물 기무간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퍼스트에 올라서며 전율을 선사했다.
계급은 모두 정해졌지만, 연이은 댄스필름 ‘역할’ 캐스팅 미션에 무용수들의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했다. 퍼스트(주역), 세컨드(조역) 내에서도 메인, 서브 역할이 존재했던 것. ‘왕의 기원: 태평성대’란 타이틀의 한국무용 댄스필름에서 메인 주역은 강함과 카리스마를 지닌 국왕, 메인 조역은 영의정과 좌의정였다. 메인 주역 후보인 최호종, 기무간, 김종철이 직접 세컨드 계급을 선택해 진행되는 방식. 메인 역할을 차지하기 위해 상위 계급에서도 무한 경쟁을 펼쳐야했다. 남다른 연기력으로 몰입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메인 왕 타이틀을 가져간 기무간. 세컨드의 치열한 접전 속에 김시원과 박준우가 영의정, 좌의정 역할을 따냈다. 또 다른 ‘퍼스트’였던 최호종과 김종철은 서브 주역인 선대왕의 영혼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 가운데 댄스필름 촬영 현장에서 타 계급이 승급·강등될 후보를 고르는 평가가 함께 진행된다는 사실이 공개며 또 한 번 반전을 안겼다.
ADVERTISEMENT
'스테이지 파이터'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