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보 속 고보결은 강렬한 비주얼로 익숙했던 이미지를 완전히 벗었다. 새로운 이미지에 도전한 그는 현장을 즐기며, 시시각각 변하는 포즈와 눈빛으로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어 "작품이 확정되면 캐릭터에 공감하기 위해 매일 그 인물의 입장에서 일기를 썼어요. 지독한 가난 속에서 태어나 치명적인 결핍과 자격지심이 생겼고,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했는지 나겸의 지난 시간을 좇아봤어요. 덕미로 불리던 시절부터 덕미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쌓아갔는데, 노트 한 권을 꽉 채운 건 처음이었어요"라며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을 전했다.

이어 "연기와 관련한 생각에 꼬리를 물다 보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만 남아요. 이 답을 찾는 과정이 곧 좋은 배우가 되는 길 같기도 해요.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철학 같아요"라며 눈을 반짝였다.
고보결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얼루어 10월호와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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