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 연휴 노리고 개봉하는 대작은 2편뿐이다. 극장가에선 '베테랑2'를, 안방극장에선 넷플릭스 '무도실무관'을 만날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13일 같은 날 베일을 벗었다. 긴 연휴 동안 기대작이라고 뽑히는 영화는 '베테랑2'와 '무도실무관' 두 작품밖에 없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무도실무관'은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 분)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 분)의 제안으로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하고 싶었다"라고 밝힌 김우빈은 독하게 캐릭터를 준비했다. 무술 능력자 이정도를 연기하기 위해 태권도, 유도, 검도를 한 번에 배웠으며 하루에 3~4시간씩 훈련했다.

암 투병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치열하게 촬영한 게 느껴진다.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을 투병 치료를 위해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9년 완치 소식을 전하고 그 해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나서며 활동을 재개해 모든 이들에게 응원받았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두려웠다. 내가 일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 살이 많이 빠지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방이 필요하다. 다시 돌아온 것만으로도 팬들에게는 큰 행복이지만, 톱스타 김우빈으로서 결과물을 보여줄 때다. '무도실무관'은 흥행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작품이 될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